Q. 코스튬 플레이 활동을 얼마나 했나요?

고등학생 때 처음 코스프레를 시작해서 벌써 10년이 넘게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데요. 팬데믹 전에는 오프라인에서 코스프레 행사 모델, 대회 심사위원, 해외 초청 게스트 등의 활동을 했었는데, 팬데믹 이후에는 유튜브와 트위치에 비중이 좀 더 높아져서 게임 회사와 협업해서 진행하는 코스프레 콘텐츠를 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Q. UCB 운영위원회 초청받았을 때 느낌?

UCB가 아마 제가 알고 있는 한국에 유일하게 남은 자체 제작 코스프레 대회일 거예요.사실 자체 제작 코스플레이어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요. 자체 제작이라는게 시간과 노력이 굉장히 많이 들어가는거에 비해 알아주는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은게 안타까운 현실인데요. UCB 같은 자체 제작 코스프레 대회가 커져야 자체 제작 코스어들이 설자리도 많아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UCB 운영위원회에 초청받았을 때 의욕이 넘쳤어요. 직원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의견도 많이 내고 제안도 많이 해서 좀 피곤하셨을 거예요. 그만큼 UCB가 잘 되고 대회가 흥해서 일회성으로 받는 상금뿐만 아니라 코스플레이어의 인지도 향상과 스폰서 지원 등으로 더 많은 기회가 생기는 대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어요.

Q. 어떤 것을 중점으로 코스튬을 평가할 계획인지

코스플레이는 기본적으로 캐릭터를 따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원작을 최대한 비슷하게 구현하는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특히 대회에서는 누가 봐도 어려워 보이는 캐릭터를 누가 봐도 비슷하게 구현하는게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예를 들어 귀멸의 칼날 네즈코나 원피스 루피 같은 캐릭터를 아무리 비슷하게 해도 난이도 자체가 쉬워 보이면 대회에서 우승하기는 힘들다고 생각해요. 그만큼 대회에서는 작품 선정도 중요하고 원작 구현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대회 참가자분들께 응원의 메시지

안녕하세요 UCB 참가자 여러분들 마이부입니다. 자체 제작 코스프레가 힘들고 돈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점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대회 참가자 수도 적은 편인데요. 이 대회가 흥해서 자체 제작 코스플레이어들이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도록 저희도 노력할 테니까 여러분들도 번거로우시겠지만 꼭 참여하셔서 더 좋은 대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함께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Q. 서울 팝콘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

서울 팝콘이 코믹콘에서 이름을 바꾸고 행사를 아시는 분들이 많지 않아서 굉장히 안타까운데요. 팝콘 행사를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 행사가 정말 한국에 몇 안 되는 글로벌 행사라는 것을 아실 거예요. 다른 행사에서 보기 힘든 해외 스타 초청에 코믹스 관련 부스 등 좋아하실 만한 이벤트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까 주변에 소문 많이 내주시고 친구들과 함께 오셔서 행사를 즐겨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올해 오버워치 로드호그 여체화 코스플레이로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니까요, 많이들 오셔서 코스플레이도 보시고 같이 사진도 찍고 아는 척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모두 서울 팝콘에서 만나요!